【홍콩=연합】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중국지식인들이 4개 기본원칙에 동의하지 않고 이에 관해 토의를 할 수 있다고 최근 말함으로써 그가 보다 관대하고 조화로운 사회분위기를 형성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홍콩의 권위있는 중국문제 전문월간지 경보 최신호가 7일 보도했다.경보는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이같은 등소평의 뜻이 북경에서 최근 열린 전국 당선전공작회의에서 당총서기 강택민과 당선전담당 정치국 상무위원 이서환 및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만리등 최고위층 지도자들에 의해 중앙 및 지방각급 당선전책임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등소평은 또 『인민들이 4원칙을 받아들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강제로 수락하게 한다면 그들의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택민은 밝혔다.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등소평이 79년 3월 당중앙위에서 처음 제기한 ▲사회주의 노선견지 ▲인민민주독재 견지 ▲공산당지도 견지 ▲마르크스 레닌주의 및 모택동사상 견지의 「4개 기본원칙」에 대해 스스로 양보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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