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기법규ㆍ시설 없어 공터마다 수북/업체들도 “처리곤란” 기피/미ㆍ일등 재활용소비자ㆍ업계부담 참고해야자동차가 급증하면서 폐차ㆍ폐타이어ㆍ플라스틱 내장재ㆍ고무몰딩 등 자동차쓰레기가 곳곳에 버려져 새로운 공해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동차쓰레기는 수거ㆍ폐기에 대한 법적처리지침과 시설이 마련돼 있지않아 일반차주나 배터리가게 등 군소 수리업소,무허가 용역업자들이 주택가공터 등에 몰래 버리고 있는데 재활용업체들도 수거를 외면하고 있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서울 장안평중고차시장,마장동 견인장주변과 서울외곽도로 곳곳에는 야음을 틈타 밀린 공과금납부를 기피,차주들이 낡은차를 버리고 달아나거나 트럭들이 중고타이어를 무더기로 버리는 바람에 야간경비를 세우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장안평중고차주변에 만도 1백여대의 주인없는 차와 5만∼6만개의 중고타이어가 널려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한국중고차매매협회 윤광웅전무(55)는 『과거에는 방치차량을 정비업소가 서로 가져가 부품을 챙겼으나 요즘에는 고급차가 아니면 거들떠 보지않으며 2년이상 사용한 타이어는 개당 3천∼5천원씩을 주어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군자동 329의6 대화자동차공업대표 정정치씨(58)는 『공장앞 이면 도로에 공간만 생기면 하루 2∼3대꼴로 차를 버리고 달아난다』며 『지난달 10개 허가정비업소가 2개월이상씩 방치된 차량 33대를 적발,구청에 진정했으나 확인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어의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하다. 타이어는 고온열분 해소각로와 커터(절단) 시설을 갖춘 전문처리업체가 없을뿐 아니라 재활용의 길도 막혀 있다. 환경처는 41개 산업폐기물처리업체에 타이어폐기용역을 맡겼으나 PVC 등 다른 폐기물과 달리 특수시설을 별도로 해야하기 때문에 모두 기피하고 있다.
타이어공업협회 김민영업부장은 『몇년전만해도 중고타이어를 분해ㆍ절단해연료 또는 로프 등으로 재활용,중고품 품귀현상까지 빚어질정도 였으나 지금은 업체에서 재활용을 외면하는데다 철선이 들어있는 스틸래디얼타이어가 보편화돼 폐기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지난1년간 6백여만개의 타이어가 버려졌고 올해는 8백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폐타이어 처리문제가 심각해지자 환경처는 올해초부터 국립환경연구원에 우리실정에 맞는 폐타이어 재활용방안에 대한 연구를 의뢰해 놓고 있는데 10월말께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바탕으로 처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처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예를 참고해 사용자나 업체가 수거비용을 부담하고 회수된 폐타이어를 특수처리 업체에서 소각하거나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게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소비자가 새 타이어로 교환할때 의무적으로 승용차는 1백50엔,화물차 등의 대형타이어는 8백엔차 등의 대형타이어는 8백엔(한화약 4천8백원)씩의 수수료를 타이어교환상에게 내야한다.
또 미국은 타이어 1개당 미화 5달러,캐나다는 8달러상당의 수수료를 내도록하고 있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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