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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서 금품훔치다 들키자 알몸 도주(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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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서 금품훔치다 들키자 알몸 도주(표주박)

입력
199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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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는 6일 목욕탕 탈의실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종업원에게 들키자 알몸으로 도망치다 붙잡힌 인장호씨(25ㆍ무직ㆍ서울 동작구 본동 108)를 절도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인씨는 이날 하오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14의1 산호대중 사우나탕에 들어가 지하2층 휴게실에 있는 탈의실 옷장과 벽에 걸려있는 옷 등을 뒤지다 종업원 홍모씨(30)에게 들키자 옷을 벗은채 YMCA쪽으로 차도를 건너 5백여m가량 도망가다 붙잡혔다는 것.

인씨는 경찰에서 『특수절도 등 전과5범으로 이번에 붙잡히면 중벌을 받을 것 같아 도망쳤다』며 『미국에 이민가기 위해 비자까지 신청해 놓았다』며 선처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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