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제3차 평양예비실무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판문점으로 향하던 전민련 등 우리측대표단의 방북시도가 6일상오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신창균전민련공동의장 등 예비회담대표 6명과 자문위원 1명,수행원 5명 등 모두 12명의 범민족대회추진본부 대표단은 이날 상오8시45분께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앞에서 30여명의 환송단과 함께 서울5 바2010호 광주고속관광버스 1대와 서울4 머7890호 프레스토승용차 1대에 나누어타고 판문점으로 향했으나 상오9시40분께 경기 고양군 벽제읍 내유리검문소에서 미리대기중이던 경기도경소속 경찰 2백여명에 의해 저지당했다.
경찰은 대표단 등이 탄 버스와 승용차를 바리케이드로 막은뒤 『정부방침에 따라 판문점행을 허가할수 없으니 서울로 되돌아가라』고 통보하고 서울시경 교통관리대소속 대형견인차 1대를 동원,대표단이 탄 버스를 강제견인하려했다.
추진본부측은 판문점행이 저지되자 버스안에서 즉석집회를 갖고 상오11시55분께 통일원항의방문을 하기로 결정,서울로 되돌아왔다.
이들은 「노정권의 제3차 실무회담 방해책동에 대한 규탄성명서」를 통해 『우리측 대표단에는 노동계,언론계,학계 등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는데도 당국이 특정단체대표들로 구성돼 있다는 이유로 판문점행을 불허한것은 궤변』이라며 『범민족대회는 당국의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않고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일원으로 향하던 대표단측버스와 승용차는 낮12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앞길에서 경찰 2백여명에 의해 또다시 저지됐다.
이 때문에 이 일대 교통이 2시간동안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추진본부측은 경찰과의 협상을 통해 대표 5명만 보내기로 하고 하오2시40분께 신창균전민련공동의장 등 5명이 통일원을 방문,최문현정책실장을 만나 항의한뒤 하오6시15분께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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