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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화물 극심한 적체/시설부족에 시멘트ㆍ원목수입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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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화물 극심한 적체/시설부족에 시멘트ㆍ원목수입 겹쳐

입력
1990.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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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품 하역위해 보름씩 대기/수출 선적못해 클레임 당하기도국내에 수출입 항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국내 건설경기호조로 시멘트와 원목등이 한꺼번에 밀려와 수출품이 제때 선적되지 못하거나 이미 항구에 도착한 수입물품이 보름씩 하역되지 못한 채 대기하는등 극심한 적체현상을 빚어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하역작업과정의 재정비등 단기대책과 항만기반시설확충등 장기대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4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의 주요 수출입항인 부산 인천 울산항의 체선체화현상이 심각,수출입화물의 적기 선적 및 하역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엔 3만톤짜리 3척의 중공산 시멘트 적재선이 들어와 있으나 하역부진으로 다른 화물의 선적ㆍ하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소에도 대형 컨테이너선이 15시간이상 기다려야해 입항을 기피하는실정이며 인천항은 원목 시멘트 철재 참깨의 수입급증으로 평균 10∼15일 씩을 대기하고 있다.

울산항 역시 부산항에 입항했던 시멘트선이 들어와 마찬가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때문에 현대종합상사 대우등 국내 주요 수출업체들이 적기선적을 놓쳐 해외수입업자에게 클레임을 제기당했으며 노르웨이의 자동차전용선이 인천항에서 대미수출용 대우 및 기아자동차를 선적하려고 3일간 기다리다가 빈배로 돌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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