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ㆍ쿠웨이트 외신=종합】 미국의 CBS방송은 3일 영국과 미국의 석유소식통을 인용,이라크군이 쿠웨이트 남부의 유전지대를 지나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선 부근으로 진격중이라고 보도했다.데이비드ㆍ보렌 미상원 정보위 위원장등 다수의 미 의원들은 이와관련,『극히 최근의 정보보고를 종합할 때 사우디가 이라크의 다음 공략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ㆍ폴리 미하원의장도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가능성을 지적하며 『만일 그럴 경우 미국과 서유럽국가들은 물론 소련까지 직접군사행동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관련기사2ㆍ3ㆍ4ㆍ5ㆍ8ㆍ9ㆍ23면>관련기사2ㆍ3ㆍ4ㆍ5ㆍ8ㆍ9ㆍ23면>
그러나 이같은 서방측의 보도에 대해 한 아랍국의 고위관리는 쿠웨이트의 이라크군은 사우디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주장,사우디침공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관리는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이라크군은 사우디 국경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유전시설로부터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전하고 이라크군은 현재 점령지역에 대한 방비를 강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군은 수도인 쿠웨이트시의 대부분을 장악했으나 시북부의 중요 군기지인 슈와이크와 시외곽지역에서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라크와 오랫동안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시리아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레바논의 친시리아 안보 소식통은 『시리아군 수개 사단이 경계상태에 들어갔으며 전군에 휴가취소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이스라엘도 이날 성명을 발표,이라크군이 요르단에 군대를 배치할 경우,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적절한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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