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상오 서울 상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강영훈총리 주재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에 따른 대책회의를 갖고 교민보호를 위해 기동성있게 대처키로 하는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한 유가폭등에 대비하기 위해 동자부가 추진중인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해 실시키로 했다.<관련기사9면> 강총리는 회의에서 『우선 공공기관부터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 절전ㆍ절수를 강화,평소 사용량의 10% 정도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9면>
이희일동자부장관은 에너지 수급대책과 관련,『현재 하루평균 석유소비량 90만배럴중 두나라에서 수입해 오는 물량이 10만9천배럴(쿠웨이트 7만,이라크 3만9천) 정도』라고 말하고 『정부차원에서 1백5일분의 원유를 비축한 상태이므로 물량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국제석유업계에서는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원유가가 2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의 경우 상반기 평균원유매입가가 16.48달러였던 점에 비추어 금년 평균 유가가 19달러선에서 유지된다면 국내유가를 인상치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