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베를린 로이터=연합】 로타르ㆍ드 메지에르 동독 총리는 3일 당초 오는 12월2일로 예정된 전독일총선을 오는 10월14일로 앞당겨 실시하자고 제의했다.드 메지에르 총리는 동서독이 합동총선 실시에 앞서 법적ㆍ정치적 체제통합안을 공동마련키 위해 준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를 통해 지난달 31일 헬무트ㆍ콜 총리와의 회담석상에서 조기총선 실시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이같이 제의했다.
드 메지에르 총리는 『역사적 중요성을 띠고 있는 첫번째 전독총선을 지방 각주 선거일과 같은 날인 오는 10월14일 실시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하고 『전독총선은 독일의 정치적 윤곽을 분명히 하는 한편 경제안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독이 공산당 40년 실정의 후유증을 처리하는데 있어 예상보다 많은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투자촉진 및 고용률 제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최근들어 더욱 분명해지고 있으며 오는 9월 동서독간 체결 예정인 통합을 위한 제2단계 협정 협상과정에서 동독은 당초 목표의 대다수를 달성했다는 점에서도 조기총선은 정당시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독 정부는 드 메지에르 총리의 조기총선 제의를 환영하며 3일 하오 헬무트ㆍ콜 총리가 드 메지에르 총리에게 공식 응답을 보낼 것이라고 디터ㆍ포겔 서독 정부 대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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