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은 3일 하오7시 한국에 전지훈련온 쿠웨이트국가대표 및 주니어대표 탁구선수단 22명을 대사관저로 초치,파티를 열어주며 위안.지난 7월12일 내한한 쿠웨이트선수단은 이라크의 침공소식을 듣고 식사마저 삼가며 초조해하다 수도함락소식을 들은 뒤에는 『국제고아신세가 되고 말았다』며 울음을 터뜨리렸다는 것.
지난 81년부터 쿠웨이트 국가대표선수단 감독을 맡아 이번에도 선수단을 인솔해온 정광호씨(37)는 『파티중 대표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을 씻어버리지 못했으나 12세전후의 주니어대표들은 향토음식을 맛보고는 불안을 잊은채 한때나마 기뻐하기도 했다』고 전언.
선수들은 고국의 전화가 차단된 것을 알면서도 매일 국제전화를 신청해 숙소인 타워호텔 직원들의 동정을 사왔는데 정감독은 선수들의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명지여고 훈련장으로 내보내 강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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