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기업들이 EC(유럽공동체)통합을 대비한 대응책마련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전경련의 2백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EC통합의 한국기업에 대한 파급영향설문조사」에 따르면 76.3%에 해당하는 대부분 기업들이 EC통합은 역외국가에 대한 보호주의 강화,상호주의에 따른 대한통상마찰 심화,EC산업경쟁력향상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상대적인 경쟁력약화등을 초래,우리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기업들은 이같이 비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대응책을 세우고 있는 회사는 38.2%에 불과했으며 61.8%는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가 34.8%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고 그 다음이 섬유(15.7%) 반도체 및 컴퓨터(13.2%) 자동차(1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EC진출방법으로는 현지합작투자(40.2%) 단독투자(20.7%) 현지기업과 판매제휴(14.1%) 매수ㆍ합병(6.5%)순이었고 EC내 생산법인 설립지역으로는 서독(20.4%) 스페인(19.8%) 영국(17.6%)등을 선호했다.
한편 전경련은 기업들이 최근 늘고 있는 EC국가들의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통상외교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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