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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팔라” 불량배 협박 행패/대리점 판매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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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팔라” 불량배 협박 행패/대리점 판매 첫날

입력
1990.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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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노려 10여명씩 떼지어/2백12곳중 백30여곳 판매 중단수도권지역의 시멘트 판매가 거래차익을 노리는 불량배측의 횡포때문에 판매방식을 도로 바꾼 첫날부터 중단됐다.

1일 시멘트유통업계에 의하면 이날부터 서울ㆍ경기ㆍ강원지역에 한해 판매방법을 합동판매에서 종전의 대리점 개별판매로 다시 변경했으나 불량배들이 몰려와 실수요자를 제쳐놓고 시멘트를 팔라고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대부분의 대리점이 문을 닫거나 아예 휴가를 떠나버렸다.

문을 닫은곳은 서울ㆍ경기ㆍ강원지역 2백12개 대리점 중 서울지역 1백여곳 등 1백30여곳에 이른다.

서울신촌 모대리점의 경우 이날 상오8시께 시멘트판매를 시작했으나 10여명의 불량배가 나타나 줄을 서서 기다리던 실수요자들을 밀치고 『우리부터 시멘트를 사게하지 않으면 장사를 못하게 만들겠다』며 행패를 부려 판매를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서울 중구 을지로3가 S양회㈜의 경우 이날상오 깡패 10여명이 찾아와 배정순서를 무시하고 시멘트를 요구,위협을 느낀 직원들이 달라는대로 모두 내주었다.

불량배들은 합동판매가 실시되던 7월중에도 밤샘하며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에게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뒤 위조된 건축허가서를 제시하면서 폭력으로 시멘트를 구매해왔다. 이들은 시멘트를 1부대에 2천1백원에 구매,4천원이상에 되팔아 부대당 1천9백원이상씩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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