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내전 종식에 협력 합의【이르쿠츠크(소시베리아) AP 로이터 연합=특약】 제임스ㆍ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은 1일 소련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시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문제를 비롯,아프가니스탄과 캄보디아사태 해결방안과 쌍무문제를 논의했다.〈관련기자 5면〉
2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번 미소 외무장관회담중 이날 첫 회동에 앞서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은 11년간 끌어온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종식시킬 타협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련의 한 고위관리는 이와 관련,아프간사태를 해결키 위해서는 아직 난제들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자유총선 실시때까지 선거준비업무와 선거를 관장할 임시위원회(과도정부)를 설치해야 된다는 점에는 미소 양측이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미소 양측은 앞으로 이 위원회의 구체적 역할 및 현정부와 반군간의 권력배분 등에 관해 협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소 외무장관들은 또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이외에도 캄보디아 내전 종식방안과 미국의 대소 경제원조 제공,미소 정상회담 조기개최 방안등도 논의했다.
관측통들은 전략핵무기 감축협상(START)의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예정보다 앞당겨 올연말이나 내년초 모스크바에서 미소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합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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