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값이 상승 주도/올 목표 한자리수는 어려울 듯물가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7월들어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도매물가는 처음으로 하락,진정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7월 현재 소비자물가는 1년전인 지난해 7월과 비교,10.0%나 올라 올 물가억제목표인 한자리수 유지가 어려울 전망이다.
또 이례적으로 장기화된 장마의 영향으로 과채류 수산물의 가격불안과 신도시건설에 따른 건자재수급난이 계속돼 올 연말 한자리수내 소비자물가억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 0.5%올라 연초이후 7.8%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물가는 전달보다 0.1%내려 지난 연말대비 상승률이 6월의 3.3%에서 7월들어 3.2%로 낮아졌다.
올들어 월별 소비자물가는 1∼5월까지 1%포인트 이상씩 뛰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다 6,7월 들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농수축산물이 연초이후 12.5%올라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졌으나 최근 축산물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이 빠른시일내 해소될 경우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반면 인건비 및 임대료상승에 따라 음식값등 개인서비스요금이 연초대비 12.2% 상승했고 집세는 9.9%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집세는 올연초 부동산가격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물가지수에 반영됨에 따라 8월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7월중 장마로 작황이 나쁜 상추(1백2.4%) 오이(57.6%) 고등어(27.3%) 등 농수산물의 가격동요가 두드러졌고 수급애로가 심한 시멘트(5.0%) 가스레인지(6.9%) 인삼(5.6%) 등 일부 공산품도 값이 크게 올랐다.
한편 주요도시별로는 7월중 서울(0.7%) 인천(0.6%)이 전국 평균상승폭을 크게 웃돌았으며 연초대비 상승률은 대구(8.7%) 수원(8.5%) 서울(8.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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