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참석 베이커 “개도국 동구진출 유익”【싱가포르 AP AFP UPI=연합】 제임스ㆍ베이커 미국무장관은 30일 미국은 앞으로도 확실한 아시아ㆍ태평양국가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선언하는 한편 최근 개방된 동유럽에 자금을 투자해 보려는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열정을 결코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들 개도국은 동구 국가들의 민주화와 시장지향 체제로의 전환으로 큰 이익을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에서 29일 개막된 제2차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APEC)에 참석중인 베이커 장관은 또 APEC 12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세계의 무역장벽을 허물고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에 대한 적절하고도 성공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우리 미국외교의 초점은 중동유럽 및 소련등지에 집중됐으나 그것은 오로지 그지역의 사태전개 속도나 폭이 너무나 놀라운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베이커장관은 『우리는 아세안을 동남아지역의 핵심정치ㆍ경제기구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비공산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유시장회담에 대한 성공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미국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최우선 국제경제정책은 우루과이 라운드의 성공적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싱가포르회의에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등 아세안 6개 회원국들과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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