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역수지도 다시 적자과열 건설경기와 서비스부문의 이상대비,사치성 과소비등 우리경제의 거품현상이 차차 가라앉으면서 구조적 불황의 실체가 다시 드러나고 있다.
6월에 반짝했던 무역수지가 또 적자로 돌아서고 생산현장의 돈가뭄속에 투자위축이 여전한 가운데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상반기 성장률이 10%를 상회하자 경제활성화에서 과열경기 진정쪽으로 재빨리 정책방향을 급선회시킨 정부당국의 안일한 경기판단이 불황탈출과 경기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0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중 경기선행지수는 0.1%,동행지수는 0.2%,순환변동치는 0.8%씩 전달보다 일제히 감소,5월에 이어 2달째 급속한 경기하강을 나타냈다.
또 이날 상공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26일현재 수출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반면 수입은 13.4%나 늘어나면서 지난 6월 올들어 처음 흑자를 보인 무역수지가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OPEC의 기습적인 유가인상으로 원유가폭등이 눈앞의 현실로 닥치면서 국내물가에도 심각한 충격파가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제여건이 이처럼 불투명해지고 있는데도 정책당국은 내수위주 과열성장에 현혹돼 경기진정책에 몰두하는등 현실과 동떨어진 처방을 남발,『이러다간 「거품경기」의 실체가 드러난 뒤 손써볼 새도 없이 경제가 다시 내려앉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한계에 달한 내수나 벽에 부딪친 수출등 우리경제를 회생시킬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이제라도 경제팀이 기술개발 생산성향상등 구조적인 불황탈출의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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