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부사가 의로운 행적들 그려/주인 따라죽은 소이야기등 4편【구미】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가 그려져 있는 고서 의열도를 경북 선산의 향토사학자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선산군 지방문화재 전문위원인 김수기씨(65)가 소장하고 있는 이 고서는 2백50여년전 조선조중엽 당시 선산부사 권상하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 모든 의로운 행적들을 소상하게 글이나 그림으로 표기해 남긴것으로 수록된 의우도와 의구도 등은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로 기록되고 있다.
의우도의 내용은 기년이란 농군이 밭을 갈고 있을때 갑자기 나타난 호랑이가 소에게 덤벼든뒤 기년을 덮치자 소가 호랑이에게 달려들어 죽였으나 주인 기년이 후유증으로 숨지자 소도 따라 죽었다는 것.
또 의구도는 술취한 사람이 말을 타고 집으로 가다 말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었을때 부근 산에서 불이나 번지자 주인을 따라나섰던 개가 전신에 물을 적셔 불을 끄고 주인을 구한뒤 죽었다는 내용으로 되어있으며 악녀 악가의 이야기와 열녀 향낭의 이야기 등 4편의 소재가 그림으로 소개되고 있다.
16절지크기 한지로된 이 고서는 모두 33장으로 그림이 10장,글 23장으로 수록돼 있다.<연합>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