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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연예인ㆍ운동선수 등 지난해 국내서 58억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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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연예인ㆍ운동선수 등 지난해 국내서 58억 벌어

입력
1990.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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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3천2백16명… 세금 11억/광고모델 유명배우들 최고수입지난해 외국연예인ㆍ프로운동선수등이 국내에서 활동한 대가로 벌어간 돈은 모두 5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세청은 지난해 국내에서 활동한 3천2백16명의 외국연예인 및 체육인들에게 국내초청기관이 지급한 대가는 모두 58억원에 달했으며 이에 대해 모두 11억2천만원의 소득세를 원천징수했다고 밝혔다.

유형별 개인평균 납부세액은 국내서 모델활동을 한 외국유명배우ㆍ가수가 5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운동선수 68만원,예술공연단원 31만원등의 순이었다.

모델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외국인의 광고출현이 허용되면서 외국유명배우나 가수들의 TV광고모델 출연이 활발,모두 12명이 4억9천9백만원의 모델료를 받아 이중 6천만원을 세금으로 냈다.

이 가운데 특히 청소년층의 인기가 높은 주윤발 왕조현 장국영 등 홍콩배우를 비롯,프랑스 여배우인 소피ㆍ마르소,미국가수 케니ㆍ로저스 등 5명은 각각 5천만원이 넘는 고액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국제간의 조세협약에 따라 개개인의 소득액 및 납부세액을 밝히지 않았으나 소피ㆍ마르소의 경우 ㈜럭키의 화장품 광고모델로 1년 계약에 9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의 권투선수 다니엘ㆍ사라고나,움베르토ㆍ곤잘레스 등을 비롯해 프로권투 대전료의경우 2천만원이상을 받은 선수가 5명(최고 6천만원)이었으며 골프경기의 선수 1인당 상금액은 최고 4천만원,최저 30만원으로 평균 2백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라이온즈야구단의 미국인 마틴 코치와 롯데자이언츠의 일본인 도위창코치등은 평균 9천만원대의 연봉을,프로축구 대우팀의 독일인 엥겔감독,유공팀의 폴란드인선수 데드ㆍ위펙,럭키금성의 헝가리인선수 니울ㆍ이스트반,니릭ㆍ조세프,크리크ㆍ조르단 등은 평균 1천7백만원(최고 2천1백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ㆍ캐나다의 몬트리올 심포니ㆍ소련 레닌그라드 심포니ㆍ헝가리 국립발레단 등 유명공연단체들의 내한공연이 급증,89년중 3천69명의 예술인들이 48억4천만원의 공연료를 받았으며 세금은 9억6천8백만원을 냈다.

한편 외국공연단이나 모델의 경우 이들을 출연시키거나 공연을 주선하고 출연료를 주는 국내단체가,운동선수의 경우는 경기를 주최하거나 대전료등을 지급하는 국내주선사가 세금을 내게 돼 있는데 지급액의 20%를 소득세로,1.5%를 주민세로 각각 내고 있다.<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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