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지지율 20% 예상【울란바토르 로이터 AFP 연합=특약】 70년간의 공산독재체제를 청산하는 몽고 사상최초의 자유총선 2차 결선투표가 29일 몽고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하원격인 4백30석의 대후랄과 상설 상원에 해당하는 50석의 소후랄및 1만2천5백명의 지방의회의원들을 동시에 뽑는 이날 결선투표는 상오 6시부터 하오 10시까지 계속됐으며 투표율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방외교관들은 이번 총선에서 집권 인민혁명당(공산당)이 승리,재집권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하면서 5개 야당은 대후랄에서 50석의 의석을 차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치르바트 몽고대통령도 이날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여당이 승리할 것이며 야당은 20%를 득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4백30석의 대후랄은 지난 22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7백99명이 경합하고 있는데 이중 6백79명이 공산당이나 공산당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후보들이다.
야당지도자들은 대후랄에서는 30%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주요한 입법권과 대통령선출권을 갖고 있는 53석의 소후랄에서는 더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투표 개표과정은 20여명의 외국인 참관단도 참여한 가운데 비교적 공정하고 순조롭게 진행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