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운대에만 70만 몰려 북새통/수도ㆍ전력 사용도 최고/서울 34.2도7월 마지막 휴일인 29일 남원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체온보다 높은 37.5도까지 올라가는등 전국이 올들어 최고의 불볕더위를 보인 가운데 각 해수욕장과 계곡ㆍ수영장 등에는 올여름 최대인 5백여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또 수돗물 사용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력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이날 남원지방은 예년보다 7.2도나 높았으며 밀양 36.8도,진주 36.5도,대구 36.4도,장흥 36.2도,마산 36.1도,청주 35.2도,광주 35.8도,전주 35.4도,서울 34.2도,부산 33.6도의 폭염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70만명이 몰려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고 광안리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에도 각각 30만명과 15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또 동해안의 낙산등 80여 해수욕장에도 주말인 28일부터 몰려든 50여만명의 피서인파로 크게 붐볐고 설악산 지리산 국립공원등 계곡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광주와 전남지방의 각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이날 1백여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제주도에는 서울등 육지에서 2만5천여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특급호텔 2천2백여개 객실이 동났고 일반호텔ㆍ여관ㆍ해수욕장 주변 민박까지도 95% 이상의 투숙률을 보였으며 렌터카ㆍ전세버스도 구할 수 없었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는 아침부터 4만여대의 피서차량들로 심한 체증을 빚었는데 특히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동서울톨게이트에서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호법인터체인지까지의 46㎞구간이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강릉속초간 7번 국도는 피서차량이 줄을 이어 평소 1시간 거리가 2시간 이상 걸렸고 홍천한계령속초구간도 2시간20분정도 걸리던 것이 4시간 이상 걸렸다.
○물놀이 20명 사망
서울의 수돗물사용량은 평일 평균 4백90만톤보다 32만톤이 많은 5백22만톤으로 사상 최다 사용량을 기록했으며 전력사용량도 평소 휴일사용량보다 2백만㎾나 많은 1천3백만㎾를 기록했다. 또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전국에서 20여명이 물놀이중 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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