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환융자금 증가 물량압박/각종부양설 가시화여부가 주가 향방 가를듯○…지난주증시는 장이 형성된 6일중 4일은 종합주가지수 연중최저치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는등 올들어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주초인 23일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는등 거래도 극히 부진,증시붕괴의 위기감이 고조된 한주였다.
일반매수세는 실종된채 증안기금만이 외롭게 주식을 사들였을 뿐이었다. 전주에는 부가가치세납부 마감일이 겹쳐 시중자금사정이 더욱 악화,기관들의 매입주문도 거의 자취를 감췄다.
주중 재무부장관의 증시부양책발표가 있었고 또다른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고 있었으나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연중 바닥권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도 앞으로의 장세를 비관,크게 형성되지 못했다.
일부 호재성 풍문에도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못해 증시는 불감증에 걸린듯한 모습이었다.
○…전주증시는 최악의 상태에서 출발했다. 주초인 23일에는 6백81을 기록,21일의 연중최저치기록을 깨뜨린 것은 물론 거래량 3백38만주,거래대금 4백95억원으로 87년이후 가장 저조한 거래가 이뤄졌다.
이같은 약세는 24일까지 이어졌으나 25일에는 재무부장관의 증시부양책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시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가 강하게 일며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않아 26일부터는 다시 연중최저치기록 경신행진에 들어갔다. 이후 6백70대에서 힘없는 공방전이 벌어졌다. 주말인 28일에는 그동안 나돌던 증시부양관련 풍문이 강하게 부각되며 일시 반등하기도 했다.
주말인 28일 종합주가지수는 6백78로 연초대비 25.3%의 하락률을 보였고 계절수요에 따른 음료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전주대비 2∼4%의 고른 하락률을 나타냈다.
○…증시주변자금사정이 여전히 개선되지않아 자율적인 반등을 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월중까지 등락현상을 보였던 고객예탁금이 월말로 접어들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18일 1조2천9백66억원으로 1조3천억원선에 근접했던 고객예탁금이 계속감소,주초 1조2천6백51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26일에는 1조2천4백억원대로 밀려나 5백억원가량이 증시에서 이탈했다. 매물부담이되는 미수금도 전주들어 감소세를 보여 5천8백억원대에 이르러 월중대비 2백억원가량 감소했다.
반면 깡통구좌발생의 주원인인 미상환 융자금은 계속 증가세를 보여 물량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월중까지 6천억원선을 밑돌던 미상환융자금이 전주들어 꾸준히 증가,6천4백억원대에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월말자금 수요가 크게 몰려 주식살돈은 크게 늘어나기는 힘든 상황이다.
전주 1조8천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세납부에 이어 이번주에는 법인세납부6천억원,통화채 3천7백억원,유상증자 및 기업공개 1천4백90억원등 1조1천1백9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소요된다.
미수 및 미상환융자에 따른 정리매물은 계속 출회될 전망이나 이같은 자금사정으로 증안기금을 제외하고는 매수에 나설 세력이 크게 형성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증시에 꾸준히 나돌고있는 각종 증시부양대책설이 얼마나 가시화되느냐에 따라 이번주 증시의 향방이 정해질것으로 보인다.<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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