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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장협정안 제시” 한소 체결합의 가능성/최 외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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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장협정안 제시” 한소 체결합의 가능성/최 외무 밝혀

입력
1990.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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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수교회담때/고르바초프등 고위당정인사 면담추진/경협은 소비재에 비중최호중외무부장관은 28일 『정부는 오는 8월2일부터 있게 될 한소 공식회담에서 우리측이 마련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정안의 초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상오 제2차 아ㆍ태 각료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떠나기 앞서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번 동구국가들과의 수교협상 과정에서 이들 협정체결에 합의,수교의정서조인과 동시에 협정이 체결된 바 있다』고 말해 이번 대소교섭에서 이들 협정체결에 원칙적 합의를 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최장관은 또 『오는 8월1일 방소하는 우리 정부대표단은 한소간 조기국교 정상화를 위해 고르바초프대통령과 그의 측근등을 포함한 소련고위 당정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양국간 경협문제와 관련,『수출시장 확대 차원에서 소측이 필요로 하는 소비재 상품 공급등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이와함께 우리 민간기업의 대소 진출 활성화 합작투자 공동개발사업 참여등 다각적인 경협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정부대표단이 이번 방소에서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에게 노태우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는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일­북한 관계개선에 별다른 진전이 없으며 특히 이 문제를 우리 정부측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히고 『현재 일­북한간에 추진되고 있는 당 차원의 접촉이 쌍방의 관계개선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정부간 접촉을 통해 실질적 관계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장관은 아ㆍ태 각료회의 참석도중 베이커 미국무장관,나카야마 일외상,클라크 캐나다외무장관,망글라폭스 필리핀외무장관 등과 각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장관은 이어 8월2일과 6일 각각 노르웨이와 루마니아를 공식방문,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상호 관계증진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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