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시장통합을 앞두고 국내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유럽지역에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이 자본금 2천만 도이치 마르크(DM)를 투자하여 서독 프랑크푸르크에 설립하는 현지법인 「제일은행 독일 유한회사」가 지난 20일 서독은행감독원의 인가를 얻어 오는 8월10일 개설된다.
또 산업은행도 지난 20일 서독은행감독원으로부터 프랑크푸르트 현지법인의 은행업무인가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자본금 4천만 도이치마르크가 투자되는 이 현지법인을 통해 앞으로 국제채권의 발행주선 및 인수,유가증권 매매는 물론 국제신디케이티드차관 참여등 국제투자은행업무를 취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일은행도 올해안에 프랑크푸르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목표아래 서독은행 감독원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유럽에 앞다퉈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있는 것은 오는 92년 유럽공동체(EC)통합이전에 EC역내에 영업거점을 구축함으로써 EC통합후에는 역내 어느곳에서든 점포망을 확충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EC지역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의 현지법인은 런던에 외환ㆍ산업ㆍ제일은행이 있으며 취리히와 룩셈부르크에 외환은행 등 5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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