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영자세미나서 밝혀【서귀포=방준식기자】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은 26일 자동차ㆍ항공등 신규산업에대한 진출보다는 기존사업의 충실화를 통해 럭키금성 그룹을 세계일류의 전문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전경련하계최고경영자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이 두가지 산업은 포기하면 낙오되지않을까하는 우려도 많았지만 「그룹 전문화」라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삼성그룹의 자동차산업진출과 관련,중복ㆍ과잉투자라는 논란과 함께 업종별 전문화문제가 재계의 최대현안으로 등장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회장은 또 기업은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사회복리를 증진시켜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기업자체를 세계일류의 우량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장학사업ㆍ불우이웃돕기와 함께 국민생활전반을 향상시키려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이같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통해 기업인들이 국민으로부터 대접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럭키금성그룹은 고객과의 관계강화로 소비자와 밀착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며 임직원 모두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ㆍ인간존중의 경영이념의 구현에 모든 역량을 집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이와 관련,지난 18일 계열사사장 3명을 동시에 사임시킨것도 경영실적의 부진이 아니라 고객중심의 경영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경영의 차원에서 문책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회장은 이날 미리 준비한 원고대신 즉석에서 메모를 보며 강연,자신의 경영철학에대한 소신을 숨김없이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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