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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족대회 예비 회담 남­북­해외대표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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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족대회 예비 회담 남­북­해외대표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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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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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향한 염원을 무시한채 끝내 무산되고만 범민족대회 서울예비회담에는 우리측에서 6명,북한측에서 5명,그리고 해외동포 6명 등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3자대표 17명의 면면을 돌아본다.◎우리측 대표/신창균씨 해방직후 김일성과 협상경력/연세대학생장 권오중군 우리측 최연소

○…우리측 대표 6명은 재야에서 줄기차게 나름대로의 통일논의를 제기해온 인물들로 일반국민들에게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인사들.

우리측 6인대표의 수석격인 신창균 전민련공동의장(82)은 지난48년 건국당시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며 백범 김구선생을 따라 북한으로 가 김일성과 협상을 했던 드문 경력의 소유자.

이번 대표단중 최고령자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카오연락책으로 독립운동을 했으며 해방후에는 김구선생의 한독당재정부장을 거쳐 5ㆍ16혁명직후 남북협상파로 1년간 수형생활을 하기도 했다.

평소 지론은 남북협상에 의한 평화통일. 충북 음성출신으로 청주사범학교를 나왔다.

조성우씨(40)는 평화연구소 소장으로 88년초 범민족대회의 필요성을 앞장서 역설했고 이 회담을 성사시킨 주역.

경북 상주출신으로 고려대 법대행정과에 입학했다가 졸업을 하지못하고 운동권에 투신,75년부터 3차례의 옥고를 치렀다.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평화연구소를 통해 해외추진본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여 대회준비의 핵심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학 전민련범민족대회추진위 집행위원장(45)은 전민련산하의 조통위원장으로 목사.

모시옷을 즐겨입어 「흰색모시목사」로 알려진 그는 순복음신학교를 수료한 뒤 66년 한신대를 제적당하는 등 수난을 겪은뒤 73년 경기 성남에서 목회생활을 시작.

유신때 긴급조치 1호위반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고 출소하자 명동 3ㆍ1민주구국선언문사건으로 재구속되는 등 역경을 겪었다.

박순경씨(67ㆍ여)는 대전의 목원대에서 조직신학을 강의하고 있는 독신의 여자 철학박사로 이대에서 23년간 재직한 뒤 정년퇴직했다.

인천출신으로 48년 감신대와 51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데 이어 66년 미국 드류대에서 착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정치일선에 별로 나서지 않아 뚜렷한 투쟁경력은 없으나 「민족통일과 기독교」라는 통일관련책자 등 3권의 저서를 가지고 있으며 제3세계신학자협의회 한국위원 등 이색경력을 쌓기도 했다.

김희선씨(47ㆍ여)는 서울 민족민주운동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여성의 전화」원장 등으로 유명해진 맹령여성운동가.

중국 봉천태생으로 지난 86년 권인숙양 성고문폭로사건투쟁과 87년대통령선거때 구로구청 부정투표함사건 등으로 두차례 구속됐었다.

대표중 유일한 학생인 권오중군(22)은 연세대총학생회장,서총련서부지구의장과 전대협중앙위원을 맡고있는 학생운동권의 대표.

전대협산하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학생운동권중 민족해방파 출신. 서울 출신으로 마포고를 졸업했다.

◎북한측 대표/전금철단장 빼곤 모두 낯설어/강지영은 임양 방북때 파트너

○…북한측 대표중 단장인 전금철을 제외하고는 우리에게 모두가 생소한 사람들. 전을 제외하고는 정확한 나이파악조차도 어려울정도이다.

김동국은 북한언론계의 실력자로 대남업무는 84년8월 판문점 연락관을 했고 85년이후에는 남북적십자 8∼10차 회담수행원을 하기도 했다.

국제감각이 있는 온건ㆍ실용파로 알려지고 있다.

손종철은 84년11월 남북경제회담때 북측대표로 나왔던 남북대화 실무요원출신으로 지난5월 미군유해 송환협상때 북측대표를 맡는 등 남북대화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조상호는 제9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현재는 함남 금야군당책임비서를 맡는 등 전문당료로 남북대화석상에는 별로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인물.

북측대표중 유일한 대학생인 강지영은 김책공업대학 기계제작학부4년생으로 지난해 임수경양의 방북때 임양의 북측 파트너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9년3월 남북학생회담 북한측 학생대표단 대표로 선임되는 등 북한학생운동의 리더중 한사람.

◎해외동포 대표/미ㆍ서독ㆍ일등서 활동/대부분 정부비판인사

○…남북한외에 또다른 참석자는 해외동포대표들. 이들은 대부분이 해외의 반정부인사들이다.

은호기씨(51)는 LA에서 반한활동을 해온 인사로 전북 정읍출신으로 전주고와 연세대를 나와 71년 미국으로 이민갔다.

이종현씨(54)는 경북 상주출신으로 동원탄좌에서 광부로 근무하다 65년 서독에 광부취업을 해 서독에서 재유럽 민족민주운동협의회의장을 맡고 있다.

양동민씨(53)는 일본대표로 일본 대판에 거주하면서 범민족대회 일본지역 추진본부 추진위원을 맡고 있으며 김정부씨(41)도 일본대표로 동경에 거주하고 있는 제주출신.

노길남씨(46)는 부산출신으로 LA에 거주중이고 강종헌씨(39)는 제주출신으로 대판에 거주하며 한국문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6명중 일본거주가 3명으로 가장많고 미국교포가 2명이며 유럽거주자는 1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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