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는 10월16∼19일 평양서/양측대표 7명으로【판문점=정광철기자】 남북간의 정치ㆍ군사적인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1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오는 9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며 제2차 회담은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된다.
남북 고위급회담 예비회담 양측 대표들은 26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제8차 예비회담을 갖고 쌍방 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와 관련한 19개항의 합의서를 최종 확인하고 서명했다.
이로써 남북한 양측은 오는 8월8일 판문점에서 교통과 통신관계 실무자들이 접촉을 갖고 항공기 직항에 따른 항로개설문제와 북측대표단의 통신편의에 관련된 문제들의 협의절차만 남겼다.
한편 이날 합의서 서명이 끝난 뒤 북측 백남준대표가 『범민족대회의 원만한 개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남북대화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우리측 송한호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고위급회담과 민간단체들의 모임인 범민족대회와는 서로 관련이 없으며,북측도 우리측과 마찬가지로 고위급회담의 필요성을 갖고 있는 만큼 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당국간의 공식대화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관련기사5면>관련기사5면>
양측은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을 총리를 수석대표로 하여 7명으로 구성하되 회담대표는 장ㆍ차관급으로 하며 군대표는 참모총장급을 포함해 2명이내에서 그 수를 각각 편리한 대로 구성키로 했다.
각측 수행원은 33명,취재기자는 50명으로 합의했으며 필요에 따라 본회담 테두리안에서 총리 단독회담과 부문별 회담을 하도록 했다.
대표단은 상대측 지역을 방문할때 교통수단으로 비행기 자동차 기차를 이용키로 했으며 비행기의 경우 평양 순안비행장과 서울 김포비행장을 연결하는 직항로를 이용토록 했다.
이밖에 대표단 및 수행원 기자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위해 초청측은 회담 5일전에 총리 명의의 신변안전 보장각서를 상대측에 넘겨주기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