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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표 5명 5년만에 서울에/오늘 범민족대회 예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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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표 5명 5년만에 서울에/오늘 범민족대회 예비회담

입력
199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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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련과 참가범위ㆍ의제 등 논의/1박2일 2차례회담… 취재진 동행/정부,신변보장… 상오 「통과」 협의범민족대회 제2차 예비실무회담이 26일 하오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신창균전민련공동의장등 우리측 대표 6명과 전금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등 북한측 대표 5명,은몽기씨등 해외동포대표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관련기사3면>

북한측 대표들은 취재기자 10명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이날 상오 9시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올 예정인데 북한측 인사들이 판문점을 거쳐 서울을 방문하기는 지난 85년 12월 제10차 남북적십자 본회담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범민족대회 참가자격과 목적 의제 장소 일정 부대행사 등이 논의될 예정이나 북한측이 참가자격 심사를 이미 마쳤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민련측은 『7ㆍ4공동성명 정신을 준수하고 범민족대회추진 취지에 동조하기만 하면 어떤 단체나 개인도 참가할 수 있다』는 입장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관련,정부는 25일 하오 강영훈국무총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한 연형묵정무원총리앞으로 보내 『북한측 실무대표들이 임무수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신변안전을 보장할 것임을 거듭 확약한다』고 밝히고 북한측 대표및 기자들의 우리측 방문에 필요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6일 상오 7시30분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

정부는 이 접촉에서 북한측 방문인사들의 사진과 명단을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은 우리측의 실무접촉 제의를 받아들였다.

정부는 북한측 대표들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숙소ㆍ차량ㆍ회의장준비 등을 당국 책임아래 제공키로 했으며 북한 대표단에게 처음으로 현행 남북교류협력 지침에 따른 방문증명서를 판문점에서 교부키로했다.

이날 판문점에는 전민련측에서 강희남고문과 이해학조국통일위원장,김희선서울민협의장 등 3명의 범민족대회 임시추진본부 영접요원이 나가 북한대표단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대표단과는 별개로 해외동포대표 3명도 이날 상오 11시30분 김포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민련측은 이날 하오 3시부터 27일 하오 2시까지 북한측과 비공개로 회의를 갖고 합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완전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8월15일 이전 평양에서 제3차 예비회담을 개최키로 할 예정이다.

범민족대회 예비회담 북한측 대표단은 26일 상오 9시 판문점에 도착,우리측의 마중을 받고 임진각에서 풍물패놀이를 관람한 뒤 10시 정각 서울로 출발한다.

대표단은 낮 12시께 예비회담 장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도착,우리측 대표단과 점심식사를 한 뒤 하오 3시께부터 회담에 들어갈 예정이다.

27일에는 상오 9시부터 다시 2차회담에 들어가 하오 2시까지 회담을 종료,합의사항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예비회담에 참석하는 대표는 다음과 같다.

◇우리측=▲신창균(전민련공동의장) ▲박순경(목원대교수) ▲이해학(전민련조통위위원장) ▲김희선(서울민협의장) ▲조성우(평화연구소장) ▲권오중(연대총학생회장)

◇북한측=▲전금철(조평통부위원장) ▲손종철(준비위원) ▲조상호(〃) ▲김동국(〃) ▲강지영(〃ㆍ대학생)

◇해외동포=▲은호기(미주 공동대표) ▲김정부(일본지역추진위원) ▲이종현(유럽 연락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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