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머물다 학생들 따돌리고 뒷문 탈출【부산=최연안기자】 25일 상오 부산대를 방문한 정원식문교부장관이 면담을 요청하며 복도를 점거한 부산대생 1백50여명에 둘러싸여 총장실에서 4시간10분동안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오3시40분께 학생들을 따돌리고 후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정장관이 부산대를 방문,서주실총장과 총장실에서 면담하던 상오11시30분께 총학생회장 박성현군(23ㆍ법학4) 등 1백50여명이 총장실앞 복도에 몰려가 면담을 요청했다.
정장관은 총장실에 갇혀있다가 하오2시30분께 총학생회장 박군 등 학생대표 5명을 불러들여 면담했으나 『현관앞으로 내려가겠다』며 학생대표들을 내보낸 뒤 본관 뒷문을 통해 본관 1층뒤에 세워둔 학교차를 타고 후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학생들은 ▲지난16일 부산대에 들어온 경찰의 공포난사에 대한 장관입장 ▲세종대 등 학원탄압중지 ▲전교조사건과 관련,퇴진의사표명 등을 요구했다. 정장관은 이날 부산KBS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하계연수회에 참석한 뒤 부산대에 들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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