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시대 피해등 교섭 용의”/사회당대표 “요구액 47억불 될 것”【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정부는 25일 북한측이 일본과의 관계정상화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식민지시대의 피해배상문제 교섭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정부 소식통들은 이날 북한의 배상요구에 대해 65년 한일국교정상화조약 체결때 무상 3억달러 유상 2억달러 등 5억달러를 지불한 것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대한 것』이었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정치적 배려의 여지가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20일 북한을 방문한 일 사회당 대표단에게 북한이 얼마의 피해보상액을 요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사회당의 소식통들은 배상요구액이 47억달러(7천억엔)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일 자민당 대표단 초청을 환영하면서 『국교수립문제에 대해서는 (북측이) 유연한 자세이다. 이러한 노력을 받아들여 국교수립을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정부간교섭의 의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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