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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여신 최대한 억제”/신용카드 이용한도액 축소검토/김 한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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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여신 최대한 억제”/신용카드 이용한도액 축소검토/김 한은총재

입력
199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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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올하반기중 경제정책의 최우선목표를 물가안정에 두기로한 정부방침에 따라 민간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금융의 선별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재벌그룹의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해서는 조기매각을 촉구,그돈으로 은행차입금상환 및 설비투자재원으로 활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건 한은총재는 25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능률협회주최로 열린 제16차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90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통화금융정책방향」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하반기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통화공급을 최대한 늘리되 건설ㆍ서비스 등 비제조업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특히 지난 1ㆍ4분기중 신용카드이용실적은 2조9천8백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8천4백60억원 보다 62%나 증가했는데 이중 현금서비스가 1조3천억원에 달하는등 통화증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현재의 신용카드 이용한도액인 3백만원을 축소하고 신용카드회사에 대한 은행차입을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무역금융,수출산업설비금융,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특별설비자금등 경기회복과 관련된 자금지원은 공급을 늘려 통화긴축이 경기위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상반기경제성장률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증가한 9.8%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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