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초래않는 「오메가 돼지」 나온다/콜레스테롤 감소 특수 사료첨가제 개발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등의 함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돼지고기ㆍ달걀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특수사료첨가제가 최근 국내연구기관에 의해 개발됐다.
이 첨가제로 키워진 돼지고기(오메가 돼지)와 달걀은 빠르면 내년중 상품화 돼 시중에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사료첨가제는 돼지ㆍ달걀 등을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고품위전략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수 있게 할 뿐더러 국민질병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양축농가와 식품업계등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림수산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권태완박사)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특수사료첨가제 개발사실을 발표했다.
식품개발연구원 영양생리연구실장 이남형박사등 연구진 5명이 지난 88년 5월부터 1년6개월여에 걸친 연구ㆍ실험끝에 개발한 이 사료첨가제는 우리나라와 일본 영국 미국 등 해외3개국에 발명특허를 출원,현재 심사를 받고 있는 중.
특허출원명(명)은 「오메가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코팅건조지방 제조기술」.
식품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술로 만든 사료첨가제를 기존배합사료에 섞어 돼지ㆍ닭을 사육할 경우 동맥경화증 고혈압 심장병 혈전증 유방암 관절염 편두통 위궤양 등 각종 성인병을 줄일 수 있는 돼지고기ㆍ달걀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실험결과 특수사료 첨가제를 먹여키운 돼지(오메가 돼지)의 경우 고기1백g당 콜레스테롤 함량이 76㎎으로 일반 돼지고기의 90㎎보다 평균 15.6%가 감소했다. 또 뇌발달촉진 혈액응고방지 등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EPA(지방산의 일종)등 오메가 3계열의 지방산이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7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검증됐다. 이와함께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내도 덜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어리ㆍ콩ㆍ들깨 등에서 추출한 동식물성 기름을 원료로한 이 특수사료첨가제는 생산비가 톤당 47만원선으로 양돈용 일반 배합사료의 26만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편. 이에대해 이박사는 『배합사료의 10% 범위내에서 특수첨가제를 섞어쓰면 되므로 생산비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이번에 개발된 특수사료첨가제의 상품화를 서두르기 위해 축협중앙회등의 사료공장에 관련 생산시설을 갖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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