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전민련 “각계 참여” 일치/정부측 내일 북측대표 입경허용/전민련 우익단체 참가 배제안해/북한측,실무대표 5명 파견 통보정부가 북한의 판문점 범민족대회에 우리측의 참가를 허용한 가운데 전민련 등 범민족대회 우리측 임시추진본부가 24일 범민족대회 참가대상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정부입장에 동의해온데 반해 북한은 우리 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강력히 비난하는 등 정치공세를 계속했다.
북한측은 그러나 이날 하오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범민족대회 예비회담에 5명의 대표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전민련의 이창복공동의장,이해학조국통일위원장,김희택사무차장겸 범민족대회 임시추진본부 대변인,김희선서울민협회당,조성우평화연구소장 등 5명은 이날 낮 통일원을 방문,최문현 통일원정책실장과 범민족대회 우리측 참가단구성과 26일의 범민족대회준비 제2차 예비회담문제등에 대해 협의했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정부와 임시추진본부측은 범민족대회가 특정인사나 단체뿐 아니라 각계각층이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대회참가를 위한 구체일정이나 계획에 추진본부와 통일원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김희택범민족대회 임시추진본부대변인은 이날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차 예비회담은 당초 해외동포와 우리측 대표만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사전협의 없이 지난2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참가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임시추진본부는 제2차 예비회담에 북한측대표를 공식초청하는 내용의 초청장을 북한측에 전달해 주도록 통일원에 접수시켰으며 통일원은 이들의 방한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범민족대회 대표단구성과 관련,『대표단에 과거의 전력을 이유로 특정세력의 참가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우익단체 등도 통일을 지향한다면 참여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북한측은 이날 하오 범민족대회와 관련된 편지를 전민련에 전달해줄 것을 우리측에 요청했으나 약속시간인 이날 하오3시 우리측에서 전민련대표가 직접 판문점에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편지전달을 거부하는 대신 방송을 통해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범민족대회 예비회담에 대표5명을 파견하겠다』는 편지내용을 공개했다.
북한측은 5명의 대표로 전금철조평통부위원장 손종철ㆍ조상호ㆍ김동국ㆍ강지영준비위원(대학생)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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