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빚얻어 빚갚는다/회사채 차환 작년비 59% 급증

최근들어 정부의 통화긴축 및 유상증자억제등으로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빚을얻어 빚을갚는 회사채차환발행이 급증하고 있다.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회사채 차환발행은 모두 9천3백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8백99억원에 비해 5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회사채발행중 차환발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5월 37.1%,6월 31.9%로 지난해 평균 14%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처럼 올들어 회사채차환발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난 87년중 크게 늘어났던 3년짜리 회사채의 만기가 계속 도래하고 있으나 발행기업들이 자금난으로 현금상환을 하지못하고 회사채를 다시 발행,상환하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