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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화상」 차질 우려/10월 첫 시상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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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화상」 차질 우려/10월 첫 시상 앞두고

입력
1990.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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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추천 19%만 회신/국내외 5백51명에 의뢰 “관심없다” 천거 외면「서울올림픽의 성공으로 얻은 한민족의 긍지와 영광을 선양하고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세계건설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제정된 서울평화상이 북경 아시안게임등과 겹쳐 시상식이 올림픽 2주년기념일인 9월17일에서 10월로 연기된 데다 후보수상자 추천을 의뢰받은 대부분의 외국추천인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그나마 상당수 추천인들은 사퇴의사까지 표명하고 있어 제1회 행사가 차질을 빚을 위기를 맞고 있다.<관련기사11면>

서울평화상위원회(위원장 김용식)에 의하면 지난 3월20일 세계 1백37개국 5백51명에게 추천의뢰서를 발송했으나 접수마감을 보름정도 남긴 7월14일까지 19%에 못미치는 1백4명만이 회답을 해왔을 뿐이라는 것.

더구나 회답추천인 1백4명중 25%인 26명은 「추천인 자격이 없다」 「관심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평화상후보자 추천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평화상위원회측은 지난달 김용식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위원들을 9개국에 파견,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며 무관심한 분위기를 돌려 보려고 애를 썼으나 별 효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평화상은 올해부터 2년마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화합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될 예정인데 상금은 30만달러(약 2억1천6백만원)로 노벨상의 47만달러(89년) 보다는 적지만 막사이사이상(3만달러)의 10배여서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제정과정에서 국민들의 참여가 배제되어 국내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한데다 외국인들에 대한 사전홍보도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후보자 추천인은 각국 IOC위원,NOC위원장 등 체육계인사 2백28명과 전직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언론인 학자 등 3백2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인사가 93명,외국인이 4백58명이다.

외국의 추천인들이 지금까지 천거한 후보수상자론 사마란치 IOC위원장등 12명의 인물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등 5개 단체.

이에대해 서울평화상의 한 관계자는 『마감시한인 31일을 앞둔 현재까지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국내인사(93명)에게라도 참여를 설득해 2백명선의 추천서를 확보토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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