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AP UPI 연합=특약】 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공산당 일당독재의 역사를 지녔던 몽고가 22일 사상 첫 자유총선을 실시하고 마침내 전세계적인 민주화개혁의 조류에 합류했다.무덥고 흐린 날씨속에서 치러진 이날 1차 총선에는 수도 울란바토르등 도시지역과 초원의 유목지대에 거주하는 1백20만명의 유권자가 미ㆍ영ㆍ소 등 19개국 참관단이 선거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학교 도서관 관공서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별탈없이 선거를 마쳤으며 결과는 23일 하오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1차투표와 오는 29일의 결선투표등 2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총선에선 의석수 4백30의 대후랄(소련의 인민대표대회)과 53석의 소후랄(소련의 최고회의)의원들을 선출한다.
대후랄은 도시지역에선 2천명,농촌지역에선 1만명 단위로 구성된 선거구별로 의원 1명씩을 선출하고 소후랄은 각 정당의 득표수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는다. 현지 외교관들은 농촌지역에선 집권 몽고 인민혁명당이 지지기반이 약한 야당을 누르고 압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