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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제 협상땐 융통성/김영삼대표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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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제 협상땐 융통성/김영삼대표 회견

입력
199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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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반대 내각제 추진 안해”【부산=이유식기자】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1일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는 내각제개헌은 절대 추진되지 않을 것이며 노태우대통령과 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과도 같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3면>

김대표는 이날 부산 하이야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내일부 내각제주장은 사견에 불과하며 민자당이 내각제를 제안한바도,제안할 움직임도 없는데 야권이 이를 문제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지자제선거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개정과 관련,김대중 평민총재와의 회담등 전제없는 여야협상을 재촉구한 뒤 『보안법은 가을 정기국회에서 남북관계변화에 맞춰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정할 방침이며 지자제의 조속한 실시를 위해 정당공천문제를 포함,모든 문제를 격의없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민자당의 고위소식통은 『평민당이 성실한 협상자세로 나온다면 민자당도 지자제문제에 모든 융통성을 발휘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해 향후 지자제협상여부및 결과가 주목된다.

김대표는 이날 또 정부의 남북 자유왕래 제의와 관련한 문익환목사ㆍ임수경양 등 밀입북 구속자의 석방 가능성에 대해 『국민화합차원에서 모든 가능한 문제를 여러가지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대표는 이와함께 『국회를 벗어난 야당의 장외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헌정을 무시하는 국회해산 조기총선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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