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벌써 1년치의 94%/일조량 80% 불과… 농사 큰 피해/기상대 분석 자료올해는 우리나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이래 최다우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유난히 일찍 시작해 비가 많이 내린 이번 장마기간을 포함,올들어 20일까지의 전국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무려 연평균치의 60∼94%나 되고 이에따라 일조량은 예년의 70∼85%선에 불과해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
21일 중앙기상대에 의하면 올해 장마의 기산일인 6월18일부터 이날까지 34일동안 서울의 경우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은 겨우 닷새로 기상관측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였다.
또 올해 1월1일부터 7월20일까지의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총강수량은 1천2백89.2㎜로 예년 같은기간 7백14.3㎜의 1.8배였고,예년에 1년동안 내린비(연평균강수량) 1천3백64.8㎜의 94.5%가 벌써 쏟아졌다.
대전지방은 1천86.1㎜가 내려 예년 같은기간(7백32.8㎜)의 1.5배,연평균강수량의 79.4%가 내렸다.
이밖에 대구지방은 예년같은 기간의 1.5배(연평균강수량의 80.1%),강릉 1.4배(65%),전주 1.4배(68%),광주 1.3백(70%),부산 1.1배(62%) 등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에 0.1㎜이상 눈 또는 비가 내린 강수일수는 서울지방이 모두 87일로 예년(57일)에 비해 무려 30일이나 많았고 강릉은 23일,대전 21일,대구 16일,광주 12일,부산 11일,전주는 10일씩 강수일수가 예년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조시간은 서울지방이 모두 9백18.8시간으로 예년 같은기간 1천2백15.7시간의 75.6%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지방도 75∼90%수준에 머물렀다.
중앙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려면 아직 1주일가량 남아있고 장마후반부에 많은 비가 예상돼 올해는 기상관측사상 기록적인 다우의 해가 될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7개 도시 강수량<90ㆍ1ㆍ1∼7ㆍ20:단위㎜>
올 해 예년동기 연 평 균
서 울 1,289 714 1,365
강 릉 892 634 1,383
대 전 1,086 733 1,369
대 구 812 541 1,005
전 주 881 643 1,290
광 주 916 712 1,316
부 산 914 856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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