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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연립내각 붕괴위기/총선시기 싸고 대립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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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연립내각 붕괴위기/총선시기 싸고 대립 심각

입력
1990.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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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 “통일전”ㆍ사민당선 “통일후”주장【베를린 AFP 연합=특약】 동독의 연립내각이 독일통일의 시기를 둘러싼 정당간 의견대립으로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총선후 통일을 주장하는 제1당기민당(CDU)과 통일후 총선을 주장하는 사민당(SPD) 등 동독 정당들은 20일 통일시기에 관해 전날밤부터 심야회의를 거듭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동독 제2당인 사민당과 주장을 같이하는 자민당(FDP)은 이날 「12월1일 통일,12월2일 총선」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사민당 출신의 메켈 외무장관도 협상결렬후,『연립내각이 1백일만에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통일후 총선이 실시되면 서독선거법에 따라 5%이상의 지지를 획득하지 못한 정당은 의석 배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기민당과 연합한 사회주의동맹(DSU)이나 민사당(구 공산당) 등 군소정당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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