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에 중재 촉구【쿠웨이트 로이터=연합】 쿠웨이트와 이라크가 영토를 침범해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고 상호 강경비난하면서 아랍연맹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도록 촉구함으로써 페르시아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쿠웨이트 관영통신 쿠나는 19일 사바하ㆍ알ㆍ아메드ㆍ알ㆍ자베르ㆍ알ㆍ사바 외무장관이 전날 아랍연맹에 긴급서한을 보내 이라크가 쿠웨이트 영내에 침입,석유를 빼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중시시켜 주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측의 서한발송은 이라크가 앞서 같은 이유로 쿠웨이트측을 비난하면서 역시 아랍연맹에 타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라크는 서한에서 쿠웨이트가 이같은 「불법」산유활동으로 지난 10년간 모두 24억달러 상당의 이라크 재산을 「축냈다」고 주장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문제의 유전지대가 양국간 국경분쟁이 이어져온 사막지대에 위치해 있다고 전하면서 세계 원유매장의 근 70%를 점하는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산유와 관련된 내분이 본격 가시화되기 시작한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쿠웨이트는 서한 발송과 함께 각료 3명을 아랍연맹본부가 위치한 튀니스로 긴급파견,반이라크 외교전도 본격화 함으로써 더욱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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