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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결정 유전자 첫 발견/영 네이처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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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결정 유전자 첫 발견/영 네이처지 보도

입력
1990.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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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과학자들 “암연구등에 획기적 사건”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동물의 성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져 왔으나 여태까지 그 존재를 명확히 구분해내지 못했던 생물의 유전자가 마침내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영국의 과학 전문잡지 네이처가 18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영국 왕립 암연구기금과 의학연구회의의 유전학자들이 이같은 발견을 했으며 영국의 과학자들은 이 발견이 농업과 의학 특히 암연구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처지의 존ㆍ매독스편집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큰 이같은 연구논문을 발간하게 돼 매우 기쁘다』 면서 『유전인자에 대한 추적은 길고 때론 실망스러우나 정말로 흥미있는 탐색이었다』고 말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의 청사진은 RNA와 DNA라 불리는 단백질들 위에 쓰여져 있다. 포유동물들에게 있어 이 유전정보는 염색체라는 미세한 단백질 띠들을 따라 배열된 유전(인)자에 집약돼 있다.

과학자들은 지난 59년 포유동물들의 암컷이 대개 2개의 X염색체를 갖고있는 반면 수컷들은 일반적으로 1개의 X염색체와 1개의 Y염색체를 갖고있다는 사실을 발견,이 Y염색체가 성을 결정하는 인자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Y염색체의 어떤 부분이 포유동물 수컷의 성기관들을 성장시키는 동인으로 작용함으로써 태내에서 성적인 발전을 일으키는 것인지를 알지 못했다.

이번 발견을 공표하기 위해 네이처지가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전학자들은 그들이 SRY라고 명명한 생물의 성결정유전자를 찾아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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