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ㆍ바기오 로이터 AP=연합】 16일 필리핀 루손섬을 강타한 강진으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만도 3백11명,비공식집계로는 6백여명이 사망하고 1만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8일 새벽 피해지역에 또다시 강도6.3,5.9를 기록하는 두차례의 강진을 비롯,2백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지진 발생 직후부터 전기와 수도공급이 중단된 바기오시에서는 앞으로 2∼3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여진으로 이미 파손된 집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 대부분의 주민들이 한데서 밤을 새우고 있으며 식량과 연료,약품이 떨어져 많은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속속 빠져나가는 바람에 유령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
코라손ㆍ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수도 마닐라와 바기오를 포함한 루손섬 전역에 비상사태와 가격통제령 및 1개월간 휴교령을 선포했으며 헬리콥터로 바기오시를 방문한뒤 구호품 수송을 위해 도로를 최우선적으로 복구하도록 지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