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중경상유급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는 세종대는 18일 학생들이 지난10일 공권력투입후 처음으로 경찰과 다시 충돌하고 학부모들이 총장을 집무실에서 끌어내는 소동이 벌어져 또다시 난국을 맞고있다.
세종대생 1천여명은 이날 학교측과의 공개협상에 앞서 하오2시께 교내집회를 갖고 협상찬반거수투표를 벌여 『수배된 총학생회 부회장 정유진양 등 중앙지도부가 참석지 않는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선공권력철수후 협상 등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이어 구호를 외치며 정문으로 몰려가 진압봉을 휘두르며 맞선 경찰 2백여명과 공방전을 벌였다.
학생들이 하오3시께부터 돌 1백50여개를 던지자 경찰은 최루탄 1백여발을 쏘았다. 학생들은 경찰이 길건너 어린이회관 정문앞으로 철수하자 강의실 등에서 가져온 철제의자 2백여개로 정문앞에 바리케이드를 쳤다.
이 과정에서 한신양(22ㆍ무역2) 등 학생과 경찰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자 하오2시40분께 흥분한 학부모 30여명이 총장실로 난입,집무중이던 이중화총장에게 종이컵 등을 던지며 『오늘 대화가 결렬된 것은 총장책임』이라며 이총장을 강제로 끌어내 정문앞까지 데려갔다.
이총장이 동부경찰서 서장실에 전화를 걸어 『불상사를 막기위해 병력을 철수해달라』고 요청한뒤 경찰간부를 만나겠다며 교문밖으로 나가려하자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감옥에서 고생하는 만큼 총장도 당해보라』며 의자에 앉혔다. 이총장은 1시간뒤 총장실로 돌아와 박금규학생비상대책위원장(26ㆍ국문3)과 만나 경찰력이 철수한뒤 오는20일 하오2시 공개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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