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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0대그룹 총부가가치 17조… GNP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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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0대그룹 총부가가치 17조… GNP 15.2%

입력
199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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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집중 심화… 삼성,매출1위지난해 50대그룹의 총부가가치는 GNP(경상가격)의 15.2%를 차지함으로써 88년의 14.0%보다 1.2%포인트나 상승,재벌의 경제력집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가가치증가율도 24%를 기록,경제성장률(경상) 11.8%를 2배이상 앞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경영능률연구소가 발표한 「한국50대기업 그룹재무분석자료집」에 따르면 50대재벌이 지난해 금융업을 제외한 전산업에서 창출한 총부가가치는 17조2천1백20억원에 달해 GNP의 15.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금융업을 포함한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부가가치를 냈을 것으로 분석돼 정부의 경제력집중억제정책에도 불구,재벌에 의한 부의 집중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50대재벌은 또 매출액ㆍ총자산ㆍ당기순이익이 88년에 비해 각각 12.3%,37.6%,23.8%증가한 반면 부채도 35.8%나 늘어났다.

각 그룹별로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에서 삼성그룹이 88년에 이어 계속 수위를 지켰고,총자산과 자기자본 및 부가가치에서는 현대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부문별로는 안정성부문에서 극동건설그룹이,수익성에서 태광산업그룹이,활동성에서 범양상선그룹이,성장성에서는 대신그룹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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