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동반… 도로ㆍ교량유실 속출/이재민 천14명ㆍ농지 천여㏊ 침수18일 새벽까지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영서지방에 내린 폭우로 6명이 사망하고 「벼락화상」 등으로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가옥 85채(1백42세대)가 침수됐고 2백93세대 1천1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1천여㏊가 침수,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고 잠정집계했다.
또 춘천∼홍천간 국도가 두절되는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도로ㆍ교량이 유실됐다.
서울에는 1백66.8㎜ 홍천 1백44㎜ 춘천 1백42㎜ 인천 81.2㎜가 내렸다.
▷인명피해◁
▲18일 새벽1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79의10 장광수씨(39ㆍ노동) 집뒤편 높이 10여m의 축대가 무너져 장씨집을 덮치는 바람에 장씨의 장녀 경화양(17ㆍ배화여고2)과 세든 이경순씨(63ㆍ여) 등 2명이 숨지고 장씨와 숨진 이씨의 손자 조호진군(10ㆍ미동국4) 등 2명은 매몰 5시간만에 구조됐다.
▲이날 상오2시께 서울 도봉구 미아7동 852의421 김명엽씨 집 건넌방에 세든 강혜숙양(19ㆍ여ㆍ공원)이 집뒤 야산에서 흘러내린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최재정씨(21ㆍ공원)가 경상을 입었다.
▲상오1시5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265의449 다세대주택 102호(주인 김장곤ㆍ45ㆍ민주당 사무차장)에 벼락이 떨어져 김씨일가족 7명과 101호에 사는 이우민씨(36) 등 모두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상오1시10분께 서울 구로구 오류1동 1의8 턱골연립 1동101호 김남근씨(50) 집의 담이 폭우에 무너지면서 LP가스통이 폭발해 101동 등 3채가 반파,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김씨의 딸 영미양(21) 등 4명이 화상을 입었다.
▷유실침수◁
이날 상오3시50분께 강원 홍천군 북방면 춘천∼원주간 국도 1백50여m가 유실돼 춘천∼홍천간 교통이 한때 두절되는 등 도내 9개도로가 유실,두절됐다.
인천 남구 학익동 신동아아파트 전용시설인 단지내 변전소가 이날상오 한때 침수,정전소동이 일어났고 남동구 간석1동 극동아파트옆 길이 6m,높이 18m의 절개지가 무너져 통행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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