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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노대통령에 친서/한ㆍ소 내달초 수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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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노대통령에 친서/한ㆍ소 내달초 수교회담

입력
1990.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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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급 경제사절단 초청 어떤 인사 포함돼도 좋다”/6월 친서에 답신 형식/김종인 경제수석단장 4일께 파견키로정부는 18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낸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답신친서에 따라 오는 8월4일께 경제대표단을 모스크바에 파견,수교및 경협문제를 포함한 양국간의 관계증진방안을 공식협의키로 했다.<관련기사3면>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 6월9일 노대통령이 보낸 친서에 대해 7월6일자로 된 답신을 외교경로를 통해 발송,16일 우리 정부가 접수했다』고 밝히고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한국내 어떤 인사가 포함되어도 좋은 한국경제대표단의 소련방문을 공식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대변인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노대통령이 좋다고 하면 지난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에 배석한 유리ㆍ마슬류코프 제1부총리가 한국경제대표단을 초청토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에따라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단장으로 김종휘외교ㆍ안보보좌관등 청와대비서진및 관계부처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8월초 소련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경제대표단은 모스크바방문중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면담,이 자리에서 소련경제대표단의 방한을 공식초청한다는 노대통령의 뜻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변인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친서에서 「노대통령이 전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이를위해 필요한 어떠한 인사도 포함시켜도 좋다」고 한 언급과 관련,『이는 소련측이 양국간의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양국간의 수교문제등 어떠한 문제도 협의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정부는 이미 우리 대표단의 모스크바 파견의사을 소련측에 전달했다』면서 『현재 주모스크바 영사처가 소련당국과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또 『노대통령은 지난 6월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한소간의 우의증진과 모든 분야에 걸친 협력증진을 위해 각료급사절단을 조속한 시일안에 소련에 파견,필요한 협의를 하도록하고 고위실무자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국관계를 정상화 하자」는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친서에서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이 양국관계에 매우 유익했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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