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참여땐 중복투자 불가피/수출 연 11.5% 늘어 2000년 백만대/수입차도 5만대… 국내시장 3.9% 차지오는 95년의 국내승용차생산능력은 2백18만대에 달해 공급과잉현상이 발생,신규업체가 참여할 경우 중복과잉투자가 불가피하며 오는 2000년에 가서도 신규참여업체수가 1개사를 넘지 않아야 최소경제규모단위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18일 산업연구원(KIET)이 한국자동차 공업협동조합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 「자동차산업의 장기발전구상」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업체의 설비확장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오는 95년의 승용차생산능력은 2백18만대로 예상수요 1백58만대(내수 92만대ㆍ수출66만대)에 비해 60만대의 공급과잉이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연산 30만대 규모를 갖춘 신규업체가 참여할 경우 생산능력은 2백48만대로 늘어나 공급과잉규모가 90만대에 달하며 80%의 가동률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52만대의 여유설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연산규모 40만대를 국제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소경제규모단위로 전제할때 현재 이 단위에 도달한 업체는 현대자동차 1개사에 불과하며 국내승용차생산대수가 1백55만대에 이르는 95년에는 2개사가,2백31만대에 이르는 2000년에는 3개사가 최소경제규모단위를 확보해 국제시장에서 복수경쟁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또 1개업체가 신규참여하든 2개업체가 신규참여하든 2000년에 최소경제규모단위를 확보하는 업체는 3개사밖에 안돼 국제경쟁력측면에서 신규참여업체수는 1개사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승용차수출은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11.5%의 증가세를 보여 2000년에는 1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의 비중이 89년의 78.9%에서 2000년에는 67.2%로 낮아지는 반면 유럽ㆍ일본ㆍ개발도상국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에서의 한국차의 점유율은 89년 3.4%에서 2000년에는 6.3%로 높아지고 서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0.2%에서 2000년에는 1.1%로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수요는 연평균 7%의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매년 8.6%씩 증가해 95년에 91만5천대,2000년에는 1백27만5천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트럭과 버스등을 포함한 전체차량수요는 평균 10.2%의 증가세를 보여 95년에는 2백만대를 넘어서고 2000년에는 3백21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수출비중은 89년 31.5%에서 2000년에는 38.6%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유대수는 95년에 7백4만3천대,2000년에 1천2백98만8천대로 늘어나고 이중 승용차는 95년에 4백29만대,2000년에 8백만9천대에 이를 전망이다.
인구 1천명당 보유대수도 전체차종으로는 95년 1백57대,2000년 2백77대,승용차는 95년 96대,2000년 1백71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수입승용차도 89년 1천5백대수준에서 95년에는 1만8천대,2000년에는 5만대수준에 달해 국내승용차시장의 3.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자동차산업의 전망은 자동차업체들이 제품기술개발ㆍ부품국산화ㆍ노사관계안정ㆍ해외시장개척등이 뒷받침될때 가능한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수준에 근접한 조립기술ㆍ단순기계가공기술을 제외한 열처리ㆍ도장ㆍ도금ㆍ시험ㆍ검사ㆍ금형제작기술등 전반적인 기술수준을 높이기위해서는 현재 매출액의 2.2%에 지나지않는 기술개발투자를 완성차부문은 5%까지,부품부문은 3%까지 끌어올리고 2000년대에는 일본의 상위10개사의 수준인 15%수준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방민준기자>방민준기자>
□자동차 보유대수 (단위:천대)
차종 1989 1995 2000년
차종 보유량 승용차 1,559 4,290 8,009
버 스 323 830 1,344
트 럭 778 1,923 3,635
계 2,660 7,043 12,988
인구1천명당 자동차 63 157 277
보유대수 승용차 37 96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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