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민장 준해 지원윤보선 전대통령이 18일 하오 8시51분 서울 종로구 안국동8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윤 전대통령은 지병인 당뇨병과 고혈압등이 겹쳐 지난 3월30일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1백10일 만인 이날 하오 8시께 담당의사의 권유에 따라 자택으로 옮겨진 뒤 별세했다.
윤 전대통령은 1897년 8월26일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일본 경응의숙,영국 에든버러대학을 졸업한 뒤 민중일보사장ㆍ서울특별시장ㆍ상공부장관을 거쳐 54년 제3대 민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60년 8월21일 제2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전대통령은 5ㆍ16 이후 정쟁법반대와 관련,62년 3월 대통령직을 사임한 후 63년 10월15일과 67년 5월3일 실시된 제5,6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박정희후보에게 거듭 패배하자 일단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관련기사2ㆍ22면>관련기사2ㆍ22면>
이후 74년 7월 민청지원혐의와 79년 YWCA위장결혼식 사건등으로 법정에 서기도 했다. 80년 이른바 「서울의 봄」 이후 정계에서 완전은퇴,「민족사 바로잡기 국민회의」등 문화활동에 여생을 바쳐왔다.
유족으로 부인 손덕귀여사(80)와 상구(41ㆍ동서통상대표) 동구씨(38ㆍ화가) 등 두 아들이 있다.
정부는 윤 전대통령의 장례를 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되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국민장에 준하는 장례지원을 하기로 했다.
영결식은 23일 상오 9시 안국동 안동교회에서 가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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