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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6백년 천연기념물 백송 폭우로 뿌리째 뽑혀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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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6백년 천연기념물 백송 폭우로 뿌리째 뽑혀 수난

입력
1990.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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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소재… 소생 힘들듯17일 하오6시35분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의16 수령6백년된 천연기념물4호 백송이 폭우로 인해 자체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가운데 밑둥부분이 뽑히면서 양쪽가지가 완전히 갈라지며 쓰러졌다. 이 바람에 박성인씨(40ㆍ상업ㆍ종로구 통의 35의16) 집 기와지붕일부와 담장 4m가량이 파손되는 등 인근가옥 3채가 피해를 입었다.

현장조사를 나온 정태진문화재관리국 문화재1과장은 『뿌리부분이 썩은데다 이날 내린비로 지반이 물러지고 나무가 빗물을 머금은 상태여서 자체하중을 견디지못해 밑둥이 뽑히면서 양쪽으로 갈라진것 같다』며 『현재로선 소생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백송은 지난62년 12월3일 천연기념물 제4호로 지정,관할 종로구청에서 관리책임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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