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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훈련 3명 추락사/1명은 중태/설악산 천화대서 자일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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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등반훈련 3명 추락사/1명은 중태/설악산 천화대서 자일끊겨

입력
1990.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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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15일 상오11시께 강원 속초시 설악산 천화대 계곡암벽에서 등반훈련을 하던 서울 다람쥐산악회 회원 4명이 타고 오르던 자일이 끊겨 20m계곡아래로 추락,고철식씨(29ㆍ상업ㆍ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331의4) 홍영기씨(26ㆍ냉동보일러공ㆍ영등포구 여의도동 36) 김명열씨(39ㆍ서울전자사원ㆍ구로구 구로5동 29) 등 3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김정두씨(30ㆍ한독제약ㆍ중랑구 면목6동 45 오성빌라 A동304호)가 중상을 입고 속초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이들은 지난14일 하오5시께 산악회원 7명과 함께 서울을 출발해 15일 자정께 설악산에 도착,설악골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이날 상오9시40분께 천불동계곡의 양폭산장 뒷산으로 올라 천화대 직벽에서 암벽훈련에 나섰다가 직벽 중턱의 50년생 소나무에 맨 자일이 끊겨 이 자일을 잡고 함께 오르던 4명이 모두 계곡아래로 추락,변을 당했다.

사고가 나자 근처에서 산악훈련을 하고있던 한국산악회소속 김진수씨(29) 등 일행이 중상을 입은 김씨를 설악동으로 하산시킨후 이날 하오2시40분께 경찰에 신고하고 김씨를 속초의료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설악동파출소와 국립공원 관리공단 설악산관리사무소,설악산 적십자사 구조대 등 30여명을 사고현장에 파견,현장수습과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사체는 16일 새벽에야 옮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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