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력 제한ㆍ대소 경원도/ECㆍG7 결정 경원 설명/나토채택 대소 평화안도【모스크바 외신=종합】 소련을 방문한 헬무트ㆍ콜서독총리는 15일 미하일ㆍ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독의 나토가입및 군사력 제한방안과 대소경제원조문제등에 원칙적인 의견의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정상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1차 정상회담이 끝난 뒤 통일독일의 장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통독의 군사적 지위문제가 타결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겐나디ㆍ게라시모프 소외무부대변인은 『통독의 나토가입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콜총리의 고위보좌관도 이에대해 『양국이 빠른 속도로 의견의 접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IMF가 제시한 대소 경제원조방안은 소련실정에 맞지 않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콜총리는 나토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대소평화안과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대소 경제지원방안등에 대해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집중설명했다.
이날 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비행기에 동승,소련 남서부 카프카스에 위치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출신지 스타브로폴을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
2박3일의 일정으로 14일 소련에 온 콜총리는 스타브로폴에서 이틀간 머물며 고르바초프대통령과 한차례 더 정상회담을 가진 후 16일 귀국한다.
양측 관계자들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외국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콜총리를 자신의 출신지에 초청,회담을 갖는 점으로 미뤄 이번 회담이 통일독일의 외형적 문제인 군사적 위상정립에 가로놓인 장애를 제거할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겐셔외무장관외에 바이겔재무장관이 콜총리와 동행,소련관계자와 별도의 회담을 벌여 소련측의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한 또한번의 서독측 「마르크화 공세」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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