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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국원 프라우다 편집장 프롤로프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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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국원 프라우다 편집장 프롤로프 회견

입력
1990.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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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공산당,민주화통해 개혁 적극 추진”/“대통령위 위원 정치국원 탈락은 「당정 분리」/탈당은 자연스러운 일… 어떤 세력과도 협조”【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소련 공산당 제28차 대회에서 정치국원에 새로 선출된 당 기관지 프라우다지 편집장 이반ㆍ프롤로프는 14일 상오(한국시간 14일 하오) 제28차 당대회 폐막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당의 진로및 과제등에 관해 소신을 밝혔다.

프롤로프는 이날 회견에서 『공산당은 앞으로 사회주의 이념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당내 민주화를 통해 페레스트로이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당대회를 평가한다면.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현재 소련이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번에 채택된 결정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또 당의 민주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의견들을 소화해내는 역량을 발휘했다.

당은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변신할 것이며 사회주의 이념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이번에 야코블레프,루키야노프,리즈코프 등이 당 정치국원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들은 모두 대통령위원회의 위원들이다. 앞으로 정부내에서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당직을 떠난 것이다. 당은 과거엔 권력의 최고 핵심부였으나 이제 그 상황은 바뀌었다. 당은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나 독자적으로 일어설 때가 되었다.

­쇼스타코프스키등 민주 강령파가 당에 비판을 가하고 탈당했는데.

▲나는 그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소련은 다당제가 도입된다. 그들이 한 행동은 자연스런 결과다. 당은 그들을 비난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번 대회의 또다른 성과는 이들이 자신들의 주장대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KGB의장과 야조프국방장관이 정치국원을 맡지 않은 것은 앞으로 KGB와 군의 당조직을 폐지하겠다는 의도인가.

▲그들은 정치국원은 아니지만 당 중앙위원이다. KGB와 군은 당조직에 남아있다. 앞으로 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조직해체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당의 개혁이 후퇴했다는 견해가 있는데.

▲당내에는 여러 그룹이 존재한다. 어떤파는 보다 급진적인,어떤파는 보수적인 주장을 한다. 당은 이런 주장을 모두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88년부터 발전단계에 들어섰다. 당은 결코 좌경화한 것이 아니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페레스트로이카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새 당지도부의 정책방향은.

▲알다시피 고르바초프서기장은 모든 일을 토론에 붙여 결론을 유도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대의원들에게 발언기회를 주어 자신의 견해를 밝히길 희망했다. 따라서 당지도부는 당내 민주화를 통해 모든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지방 당조직등 당의 근간이 되는 기본조직단위의 견해를 충분히 귀담아 들을 것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넓은 의미의 연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 의미는.

▲공산당은 어떤 세력과도 협조할 용의가 있다. 다양한 의견은 민주화에 도움이 되며 페레스트로이카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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